'밀수' 박정민 "조인성 너무 잘생겨서 식겁, 이기겠다 생각안해"[인터뷰②]

▲ 박정민. 제공ㅣ샘컴퍼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박정민이 선배 조인성의 비주얼이 놀랐던 일화를 공개했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개봉을 앞둔 배우 박정민이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정민은 쟁쟁한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워낙 아우라와 에너지가 큰 선배님들이시니까. 제가 그걸 반감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있다. 그걸 못하거나 받지 못해서 쩔쩔매서 연기를 잘해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은 있었다"며 "'조인성을 이기겠어'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속 유리컵을 씹어먹는 연기를 해낸 그는 "보신 분들이 '아수라' 정우성 선배님과 비교를 많이 해주시더라. 너무 창피했다"며 "감독님께서 정우성, 조인성, 박정민을 삼대 미남이라고 말씀하셨다"고 부끄러운 듯 흘려 폭소를 더했다.

그는 언론시사회 당시 "조인성 선배 다음으로 얼굴 컷이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고 한 것에 대해 "재치있는 척 하려고 한 말이다. 액션 신에서 인성이 형 클로즈업 얼굴 컷을 보고 식겁을 했다. 너무 잘생겼다. 너무 멋져서 갑자기 그 순간 그 컷이 생각나더라. 그런데 그 때는 모든 현장에 있는 배우들이 그 컷에 굉장한 탄성을 내질렀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영화 공개 이후 호평을 받은 박정민은 "사실 저는 좀 걱정했다. 막상 제 촬영 때는 그런 반응이 별로 없었다. 저는 감독님이 계속 말씀하시면 그대로 하고, 이렇게 하나하나 조립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이 많았다. 그렇게 완성해서 '그래 됐다' 뭐 이런 느낌이었다. 혀를 내두를 만한 순간은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장도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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