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박정민 "뱃사람 몸 위해 10kg '살크업'…80kg까지 찌웠다"[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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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장도리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이날 박정민은 캐릭터 준비에 대해 "감독님이랑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 따로 준비했다기보다는 저는 그런 생각이 우선 제일 많이 들었다. 여기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감독님의 말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가 장도리이지 않나.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뉘앙스나 이런 걸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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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장도리 캐릭터를 위해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개봉을 앞둔 배우 박정민이 2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박정민은 캐릭터 준비에 대해 "감독님이랑 얘기를 제일 많이 했다. 따로 준비했다기보다는 저는 그런 생각이 우선 제일 많이 들었다. 여기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가장 감독님의 말 맛을 잘 살릴 수 있는 캐릭터가 장도리이지 않나.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뉘앙스나 이런 걸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이 처음엔 저에게 뱃사람같은 단단한 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운동을 시작하고 벌크업을 한 뒤에 나중엔 다이어트를 해서 몸을 딱 만들 생각이었다. 피팅을 한 달 전쯤 하니까, 벌크업이 아니라 살크업이 된 상태에서 피팅을 했는데 제가 메리야스(러닝) 같은 걸 입고 나온 걸 보고 '정민군 이대로 나오는 건 어때' 하셔서 저도 '너무 감사하죠' 했다. 그렇게 배도 나오고 얼굴에 살도 많이 붙어있고 그 다음날부터 운동을 안가도 됐다. 그때가 80kg였다. 지금으로 치면 10몇kg 정도 찌운 상태다. 지금 살을 많이 뺀 상태고 그때는 쪄 있었는데 한 10kg 정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장도리의 톤에 대해 "감독님이 정말 명확하게 말씀하신건 자기 고향에 아저씨가 있는데 그 아저씨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본인의 기억에 있는 그 아저씨다. 저의 어떤 행동들이나 대사에 감독님 디렉션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들어갔다. 그걸 잘 받아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집에서 뭘 준비해가도 감독님이 툭 던져주시는 것보다 좋지 않아서 현장에서 계속 받아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골 사람들, 옛날 70년대 아저씨들 중에서 거치지 않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심장에서 나오는 말 하시는 그런 부분들이었던 것 같다"며, 혀를 낼름 거리는 부분이나 코를 파는 등 디테일한 동작이 모두 류승완 감독의 지시였다고 귀띔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장도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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