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 장맛비…호남 최대 120mm↑

[앵커]

아침보다는 빗줄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다시 내일 새벽부터 충청과 남부지방 곳곳에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호남지방에는 내일까지 최대 120mm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자세한 장맛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먼저 지금 비가 집중되는 지역, 어딘가요?

[기자]

네, 어젯밤부터 광주와 전남 일대에 많은 비를 뿌린 구름은 낮이 되면서 다소 약해졌습니다.

레이더 영상 보면 지금은 제주와 경남 일대에 붉은색의 강한 비구름이 산발적으로 보이는데요.

남해 서부 해상에 보이는 강한 비구름도 이렇게 경남 지역을 향하고 있습니다.

영남지방은 오후에도 강한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홍수특보가 내려진 곳도 있습니다.

황룡강이 흐르는 광주광역시 장록교 지점인데요.

이곳에는 오늘 새벽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도 불어난 흙탕물에 나무들이 잠겨 있습니다.

수위는 한때 6.2미터를 넘어섰는데요.

다행히 홍수경보 기준 수위인 6.5미터를 넘지 않고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지리산 뱀사골 계곡입니다.

휴가철을 맞아 계곡에서 물놀이나 야영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오후에도 국지적인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은 비가 더 내릴까요?

[기자]

네, 슈퍼컴퓨터 예측 모델을 보면 오후에는 지리산 일대와 영남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다 저녁에는 점차 잦아들 거로 보이는데요.

내일 새벽부터는 다시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내일 아침까지 호남과 충청의 남부, 경북 북부에 시간당 30에서 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거로 보입니다.

앞으로 호남지방에는 내일까지 30에서 최대 120mm 이상, 경남 서부와 지리산 부근에도 100mm 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또 영남 내륙과 충청의 남부 지역에도 최대 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다시 비가 집중되는 만큼 계속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그래픽:김미정 신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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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