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맛비 계속···전라권 시간당 30~60mm 비
윤세라 앵커>
월요일인 오늘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오전 8시 기준 충청 남부와 경남 서부, 경북 북부, 전라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현지 기자, 지금 비가 내리고 있나요?
김현지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전주 전주천에는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내린 비로 하천이 불어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늘도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충청 남부와 경남 서부, 경북 북부와 전라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는데요.
특히 오늘 오전까지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요.
전남권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세찬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약해지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호남 지방에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 되겠고요.
그 밖에 수도권과 강원도엔 5~40mm, 충청 지역에선 최대 60~8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수요일부터는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소나기가 자주 지나겠습니다.
윤세라 앵커>
특히 밤사이 전라권 중에서도 광주에 전남 지역에 비가 많이 오면서 피해가 잇따랐다고요?
김현지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67mm의 집중호우가 내렸는데요.
이로 인해 목포에선 석현동 인근 저지대에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요.
전남 신안군에서도 압해읍 인근과 가룡선착장 구간이 침수돼 도로가 통제되는 등 도로 곳곳이 침수로 통제 중입니다.
또 침수로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등의 비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전라권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현재 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 비상 2단계를 가동한 상태입니다.
지난 9일부터 계속된 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1만 건이 넘는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기준 사유시설 피해는 3천200여 건, 공공시설 피해는 7천600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주택도 1천600여 채가 침수됐고, 산사태도 80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농경지는 3만5천ha 넘게 침수됐고, 가축도 87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사망한 사람은 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도로 167곳, 13개 국립공원 316개 탐방로 등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수시로 날씨 정보 확인하셔서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전주 전주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