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점유율 축구합니다’ 승격팀 번리, 색다른 오피셜까지 [EPL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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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위로 2부리그 강등을 맛본 번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차지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2부리그에서 단 1년만 보내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번리는 축구팬들에게 낯선 모습일 수도 있다.
투박하고 지루했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세련되면서 재밌는 팀으로 탈바꿈한 번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지를 다시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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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지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위로 2부리그 강등을 맛본 번리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리그 우승을 차지해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했다.
2부리그에서 단 1년만 보내고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번리는 축구팬들에게 낯선 모습일 수도 있다. 경기장도, 유니폼도 크게 바뀌지 않았지만 그들의 축구 스타일이 정반대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시절 번리는 '롱볼 축구'의 대명사였다. 션 다이치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최전방에 장신 공격수 두 명을 두고 공중볼 경합과 세트피스 공격을 활용해 실리를 챙겼다. 2021-2022시즌 평균 볼 점유율 39.1%, 패스 성공률 69.2%로 두 부문 모두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였다.
2022-2023시즌 번리는 평균 볼 점유율 61.1%로 1위, 패스 성공률 84.7%로 2위였다. 단순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의 수준 차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치다. 번리는 다이치 감독 체제로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5-2016시즌 평균 볼 점유율 48.2%로 2부리그 24개 팀 중 18위에 그친 팀이었다.
'맨시티 레전드' 벵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색채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고국 벨기에의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콤파니는 번리 부임 첫해부터 리그 우승과 빌드업 축구 이식이라는 두 가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면서 기대감을 끌어모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재출격을 앞둔 번리는 기술이 좋은 선수를 수집하고 있다. 투박하더라도 신체 능력이 좋은 선수를 선호했던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번리는 지난 시즌 임대 영입 형식으로 데려와서 기용해 이미 콤파니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한 수비수 조던 바이어, 마이클 오바페미 등을 완전 영입했다. 바이어는 풀백을 겸하는 수비수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시절부터 숏패스 빌드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선수다. 오바페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점유율 축구를 고집해 온 스완지 시티 출신으로 세밀한 축구에 익숙하다.
FC 바젤(스위스)에서 데려온 공격수 제키 암도우니는 185cm 장신에도 퍼스트 터치와 탈압박 드리블이 좋은 유형이다. 또 콤파니의 친정티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U-21 국가대표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도 영입했다.
번리가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선수 영입 발표 영상도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암도우니 영입 영상은 어린이 TV프로그램 '텔레토비', 트래포드 영입 영상은 영화 '백투더 퓨쳐', 네이선 레드몬드 영입 영상은 미국 TV시리즈 '브루클린 나인나인'의 한 장면을 합성했다. 합성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도 재미난 요소다.
투박하고 지루했던 과거를 벗어던지고 세련되면서 재밌는 팀으로 탈바꿈한 번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지를 다시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벵상 콤파니 감독, 제임스 트래포드)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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