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 10명 집단탈주했던 지구대 경찰관 등 4명 징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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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베트남인 10명이 지구대에서 집단도주했던 사건과 관련, 해당 지구대 경찰관 4명이 징계를 받았다.
2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징계위원회를 개최,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 경찰관 등 4명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들은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기초조사를 받던 중 10명이 15도 가량 열리는 폭 20㎝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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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불법 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던 베트남인 10명이 지구대에서 집단도주했던 사건과 관련, 해당 지구대 경찰관 4명이 징계를 받았다.
24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징계위원회를 개최, 광주 광산구 월곡지구대 경찰관 등 4명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112 상활실 관리자 1명은 '감봉' 처분 받았으며 지구대 팀장과 부팀장, 상황실 직원 등 3명은 '견책'으로 결정했다.
견책과 감봉은 공무원 징계 종류(견책·감봉·정직·강등·해임·파면) 중 가장 약한 처분에 해당한다.
광주청은 지구대 담당 팀장의 경우 '지나치게 양형이 가볍다'고 판단해 재심사를 요구한 상태다.
반기수 광산경찰서장(경무관)은 24일자로 광주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대기발령 사유는 적시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을 비롯해 최근 관내 경찰관의 여러가지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전 3시16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단독주택에서 1500만원 상당의 베트남 민속 도박으로 분류되는 카드게임 이른바 '타이타이'를 한 베트남 국적 23명이 시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불법도박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기초조사를 받던 중 10명이 15도 가량 열리는 폭 20㎝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이들은 대부분 경찰에 자수했다.
그러나 당초 경찰이 이들을 현행범 체포한 뒤 지구대 호송과정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았고, 폐쇠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공간에서도 감시관이 도주 움직임을 살피지 못했던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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