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채 여주대 전 총장 별세
유진동 기자 2023. 7. 24. 11:54
고기채 여주대 전 총장이 향년 83세 나이로 별세했다.
여주대 총장으로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온 고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남 목포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2일 오전 1시께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 문태고, 경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고 전 총장은 경희대 체육대학 학과장, 제5대 경희대 체육대학원 원장을 역임했다. 여주대 총장에는 지난 2019년 5월에 취임했다.
고 총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 시험 합격을 도운 은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경희대 학생처장이었던 고 총장은 당시 경희대 법학과를 다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특전사에서 제대하자 해남군 대흥사로 데려가 공부시킨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이 후일 이 일을 회상하며 “선생님 아니었으면 제가 이렇게 성장했을까 싶다. 기틀은 선생님이 쌓아주셨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 전 총장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라며 “저에게도 가장 큰 멘토셨고 12년간 후원회장을 해주신 형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십시오”라고 글을 남겼다.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기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14년 만의 WK리그 제패 수원FC, 시민과 함께 팬페스타 ‘성황’
- 빛 잃어 가는 ‘인천민주화운동’…먼지만 쌓여 가는 역사 유인물
- 전문가 제언 “도입 규모에 맞춰 큰 그림 다시 그려야” [경기남부 외국인력 실태조사]
- [속보] 경기 시흥·김포, 인천·강화에 해일주의보
- 여주 남한강에 비친 가을 풍경 [포토뉴스]
- 정치인 가방끈 확인했더니...한국이 가장 길었다
- 유유히 물살 가르는 가평 북한강 여객선 [포토뉴스]
- 안개낀 제주의 머체왓숲 편백나무길 [포토뉴스]
- 민주 “정적 죽이기 올인한 대통령에 동조한 정치 판결”
- 단풍에 ‘삐끗’ 미끄럼 조심, 가을철 등산 ‘안전’ 주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