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급증에 예금금리 인상까지… 한은, 기준금리 인상 ‘깊은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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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상승에도 가계대출이 불어나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반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반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련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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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상승에도 가계대출이 불어나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반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1431억 원)과 6월(6332억 원)에 이어 이달 1∼20일(3246억 원)에도 전월 대비 증가 추이를 나타냈다. 예금 금리 인상은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가계부채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가 급증할 경우 기준금리 인상 또는 거시건전성 규제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로 하반기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 각종 규제 완화로 살린 부동산 시장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의 조정으로 가라앉을 위험도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반기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관련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 등에 따르면 국내 26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 3월 말 총 15조5000억 원 수준이었다. 이 중 사무실 비중이 7조7500억 원으로 절반에 육박했는데,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문제다. 오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 대출 상환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지 은행들이 차환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2019년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액이 역대 최고였다는 점에서 하반기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 부실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올 상반기 주식 발행액은 2조735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8조4187억 원에서 무려 85.1% 감소했다.
유현진·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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