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박성웅 “빌런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 장발에 수염 길렀다”

배우 박성웅이 24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빌런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장발로 변신했다.”

박성웅은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성웅은 조직을 떠나기로 한 수혁을 추격하고 위협하는 인물인 보스 응국 역을 연기했다.

이날 박성웅은 이번 작품에서 장발과 수염으로 이미지를 변신한 것에 대해 “제가 정우성 감독님께 의견을 드렸다. 제대로 빌런을 연기하기 위해 장발로 변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 감독의 활동을 보면서 존경스러웠다. 20대부터 한결같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모습에 믿음이 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보호자’ 촬영 중엔 진정한 갑을관계였다. 손발을 묶어놓고 세세하게 지시해주셨다. 방향을 잡을 때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보호자’는 10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친 뒤 딸의 존재를 안 수혁(정우성)이 평범하게 살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보호자’는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5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제42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다. 오는 8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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