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나 "오디션으로 '보호자' 합류…정우성 처음 보고 무서워" [N현장]

배우 박유나가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3.7.2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유나가 정우성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호자' 제작보고회가 열려 정우성 감독, 김남길, 박성웅, 김준한, 박유나가 참석했다.

이날 박유나는 "저는 오디션을 통해 참여했는데 감독님을 처음 봤을 때 무서웠다, 키도 크시고"라며 "내가 영화를 찍으면 잘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제가 옛날부터 액션 영화를 찍고 싶어 했고 됐다는 얘기를 듣자, 엄마랑 부둥켜안고 춤을 췄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정우성은 박유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유나씨가 가진 무덤덤한 모습이 있더라, 진아가 세고 돌출되고, 우진이를 딱 이렇게 가스라이팅해서 휘어잡고 있는 강인한 캐릭터로 오인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무덤덤하기 때문에 우진의 천진난만함을 받아주는, 그게 우진에게 포근함으로 다가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적 설정이 진아를 감싸고 있지만 특별하거나 자기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행위로 보여서는 안 되는 그런 인물이면 좋겠단 생각에 오디션을 봤다"라며 "오디션을 보는데 그냥 무덤덤하고 털털한, 오디션에 관심이 있나 모습이더라. 본인 스스로는 굉장히 떨렸겠지만 그런 것과 상관 없이 비치는 모습 때문에 캐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정우성은 평범한 삶을 꿈꾸는 남자 수혁 역을, 김남길은 성공률 100%의 해결사, 일명 세탁기 우진 역을 맡았다. 또 박성웅이 수혁이 몸담았던 조직의 보스 응국 역으로, 김준한이 열등감에 시달리는 조직의 2인자 성준 역으로, 박유나가 우진의 파트너이자 사제 폭탄 전문가 진아 역으로 분했다.

'보호자'는 오는 8월15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