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분 대마초 4.5㎏ 밀수한 한국계 미국인 부부 등 일당 검거

대마초 4500g 등 전량압수.…주범 등 2명 구속·1명 불구속 기소

밀수 대마초 (인천공항세관 제공) /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미국에서 대마초 4500g 여행용 가방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입한 한국계 미국인 부부 등 3명이 기소됐다.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지방검찰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A씨(35·미국 국적)와 B씨(43·미국 국적)를 구속 기소하고, A씨의 아내 C씨(35·미국 국적)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3월 미국에서 대마 약 4500g을 여행용 가방에 숨겨 몰려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

인천공항세관은 B씨의 수하물에 대한 X-ray 검사에서 이상음영을 포착하고 개장 검사하여 은닉된 대마초 적발했다.

이들은 무려 4500g에 달하는 대마초를 3중으로 진공포장하고, 기내 휴대용 가방에 은닉 후 직접 운반해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초 밀수일당 개요도(인천공항세관 제공) / 뉴스1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4월 운반책 A씨를 검거한 후 인천지검과 공조수사를 통해 공범을 6~7월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이들이 반입한 대량의 대마초는 전량 압수했다"며 "인천지검과 긴밀히 협력해 관세국경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