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선 中 들러리…이번엔 ‘수해法’ 손 놓고 해외 간 野[사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 윤준병·최기상 의원 등 4명이 '극한 호우'가 이어진 지난 23일 베트남·라오스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박 전 의장을 제외한 박 위원장 등은 당 지도부의 지시로 24일 귀국길에 올랐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15일에도 같은 당 소속 의원들과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티베트를 방문했다가 비난을 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 윤준병·최기상 의원 등 4명이 ‘극한 호우’가 이어진 지난 23일 베트남·라오스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박 위원장은 “취소하면 외교적 결례”라고 핑계를 댔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박 전 의장을 제외한 박 위원장 등은 당 지도부의 지시로 24일 귀국길에 올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방문 때 수해가 났는데도 귀국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면서 정작 집안 단속엔 손을 놨다.
박 위원장이 맡은 환노위는 문재인 정부 시절 ‘물관리 일원화’로 수해 예방과 피해 대책을 세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된 환경부의 소관 상임위다. 더욱이 여야가 지난해 박 위원장의 지역구인 경기 파주을을 포함해 수해가 발생한 이후 앞다퉈 관련 법안을 발의해 놓고도 정작 상임위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하지 않았다가 뒷북치듯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관련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제21대 국회 들어 발의된 재난 피해 방지 관련 법안이 30건에 이르는데 재난안전관리법 개정안,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안 등 주요 법안들이 환노위에 계류돼 있다. 정부 대책을 따지고 관련 법안 논의를 독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박 위원장은 지난달 15일에도 같은 당 소속 의원들과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티베트를 방문했다가 비난을 샀다. 이들은 ‘티베트가 인권 탄압이 심각한 곳인데 왜 갔느냐’는 지적에 “70년 전 일”이라고 했다. 당시 조계종 중앙종회는 “티베트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는 보편적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옛날 일로 치부하는 발언에 놀라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공식 항의했다. 국민 고통보다 외국에서 대접받는 일이 우선이라면 의원 자격이 없는 것 아닌가.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소속사 대표가 상습 성폭행”…‘그라비아’ 모델들 경찰에 고소
- 김병만, 스카이다이빙 중 곤두박질…사고 영상 공개
- “발 부러뜨려서라도 돌아가고 싶어”…눈물로 쓴 러 전사자의 일기
- 불륜에 ‘별거설’ 톱스타, 결국 이혼… “아이들 위한 결정”
- “난 무기가 많아·애 졸업 때까지 결혼 마세요”…교사 울린 학부모 갑질 백태
- 무서운 초등생…생활지도 교사에 반발해 변기 뚜껑 들고 와 대치
- [단독]경찰, 서이초 ‘갑질 학부모’ 의혹 해당 학부모 조사…진위 밝혀질까
- 트렌스젠더된 세아이 아빠 “엄마로 당당히 살고파”
- [속보] “신림역서 ‘한녀’ 20명 죽일 것” 살인 예고 용의자 경찰에 검거
- 인권조례가 문제 학생을 ‘언터처블’로 만들어… 무법천지 교실 초래[Deep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