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취업박람회서 대만 청년들 개인정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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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인력의 대륙 내 취업을 독려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취업박람회 등에 참가한 청년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정치 공작'에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정보가 내년 열릴 대만 총통 선거에 활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7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청년 실업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대만 청년층의 중국 취업엔 적극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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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준우 특파원 jwrepublic@munhwa.com
최근 대만 인력의 대륙 내 취업을 독려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취업박람회 등에 참가한 청년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정치 공작’에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정보가 내년 열릴 대만 총통 선거에 활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4일 대만 타이베이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 청년들의 취업 행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17일 발표된 중국의 6월 청년 실업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대만 청년층의 중국 취업엔 적극적인 것이다. 지난 21일 장쑤(江蘇)성에서 열린 고용 및 기업가정신 포럼의 경우 대만인들에게 1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행사에 참가한 구직자들은 이름, 전화번호, 신분증 번호 등을 주최 측에 제출했는데 이것이 중국 당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우친충(吳建忠) 타이베이해양대 조교수는 “중국은 오랜 기간 대만인들의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왔다”며 “중국이 목표 대상을 더욱 정밀하게 한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많은 이는 이 같은 정보가 내년 1월 있을 총통 선거에 악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세치(吳瑟致) 양안정책협회 연구원은 “중국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협박이나 회유를 가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4일부터 대만이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漢光)39’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도 ‘맞대응’을 예고해 양안 간 군사적 긴장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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