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 6월’ 보다 뜨거운 7월… 미국·영국서도 행사 다채

조재연 기자 2023. 7.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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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27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선 미군 등 유엔군 참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6·25전쟁 당시 22개 참전국 대표단이 24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27일 기념식 행사는 유엔군 최초 참전 부대였던 스미스(Smith) 대대의 착륙 거점인 부산 영화의전당(옛 수영비행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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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서 평화염원 예술 행사
각국 청년 ‘DMZ 통일발걸음’
22개 참전국 ‘보훈장관 회의’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27일)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선 미군 등 유엔군 참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유엔군 참전을 기리는 7월의 의미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못지않게 부각되고 있다.

24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26일 부산에선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국제 보훈장관 회의’가 열린다. 그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6·25전쟁 당시 22개 참전국 대표단이 24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호주·프랑스 등 참전국 보훈장관들의 양자회담, 유엔 참전국 정부 대표와 주한 외교 사절들이 참가하는 보훈장관 회의, 정부 대표단 감사 만찬이 열린다.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남구 소재 유엔기념공원을 참전국 대표단이 찾아 참배하는 등 뜻깊은 일정도 이어진다. 27일 기념식 행사는 유엔군 최초 참전 부대였던 스미스(Smith) 대대의 착륙 거점인 부산 영화의전당(옛 수영비행장)에서 펼쳐진다.

파주 임진각에선 국내외 예술인들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예술행사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27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2023 세계예술인 한반도 평화선언’에 시인·영화감독·화가·연극연출가·음악인 등이 참여해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평화의 가치를 전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까지 진행된 사단법인 물망초 주최 ‘DMZ 통일발걸음’엔 탈북민 등 남북한 청년과 참전국 16개국 출신 대학생들이 참여했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2023 피스로드 통일대장정’도 27일까지 이어진다.

해외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린다.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은 27일 미국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정전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파병한 영국에서도 재향군인회 주최로 런던 버킹엄궁 인근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기념식과 6·25전쟁, 한국 관련 전시회 행사가 이어진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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