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모레까지 180㎜ 비… 태풍 ‘독수리’ 수도권 간접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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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24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12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올해 장마 기간 폭우가 잦은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600㎜에 달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97.5㎜로, 체계화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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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북상땐 호우 동반할 수도
기상청이 24일부터 25일까지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최대 120㎜ 이상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올해 장마 기간 폭우가 잦은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600㎜에 달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25일까지 호남 지역에는 최대 120㎜의 비가 내리고 경기 남부·경상권은 최대 80㎜, 충청 남부 80㎜의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상·호남권은 25일 오전, 충청·수도권은 25일 오후 시간당 최대 60㎜의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전국적으로 50∼6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 상의 고온다습한 공기에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발생한 것으로, 소낙성 강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26일 소낙성 강수를 두고 한국 기상예측 모델인 KIM과 영국의 예측모델인 UM, 유럽의 예측모델인 ECMWF 모두 강수 집중 구역이 일치하지 않았다. 올해 장마철 세 모델의 강수 집중구역이 일치하는 경우가 수차례 발생했는데, 특정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대만에 상륙한 후 중국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는 제5호 태풍 ‘독수리’ 또한 장마 전선에 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이 중국에서 빠르게 움직일 경우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해 수도권·충청·강원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릴 경우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북쪽으로 확장하며 북한 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597.5㎜로, 체계화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평년(281.8㎜)의 2배 규모였다. 지역별로는 이번 호우 피해가 집중된 충청(725.1㎜)·호남(736.6㎜)·경상(590.0㎜)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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