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우려로 광주·전남 384명 대피...전국 미귀가 이재민 2143명

김휘원 기자 2023. 7. 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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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린 24일 광주 광산구 광신대교밑 산책로에 영산강 물이 범람하고 있다. /뉴스1

밤새 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6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 목포 신정동에서는 지하주차장 두 곳이 침수됐고, 영암 삼호읍 일대에선 맨홀이 일시적으로 역류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날 오전 1시 40분에는 광주 황룡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광산구 주민 158명이 대피 중이다. 이외에도 나주 내동저수지 등 침수 우려로 전남 지역 7개 시군에서 226명이 대피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남 구례•화순•해남에는 호우경보가, 전남 나머지 지역과 경남 하동•함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돼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로 24일 오전 11시 기준 총 4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부상은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실종 3명은 경북 예천 2명, 부산 1명이다. 주택 침수, 제방·도로 유실 등 시설 피해는 총 1만923건으로 1만 건을 넘었다. 중대본은 “현재 1만923건 중 7513건(69%)에 대해 응급 복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이후 이재민은 누적 1만854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학교,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무르고 있는 미귀가 이재민은 214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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