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주차장 대신 임산부·영유아·노약자 편리한 ‘가족주차장’

손덕호 기자 2023. 7.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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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4일 임산부와 영유아, 노약자와 이들을 동반한 사람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조례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정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기존의 여성우선주차장에서 전환된 가족배려주차장 이용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임산부, 6세 미만의 취학 전 영유아, 고령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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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고령화 시대 맞춰 가족 행복 맞춤형 행정”

서울시는 24일 임산부와 영유아, 노약자와 이들을 동반한 사람이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가족배려주차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조례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조례에 따라 여성우선주차장은 14년 만에 사라졌다.

17일 오후 서울시내 한 주차장에 마련된 가족배려주차장. /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개정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기존의 여성우선주차장에서 전환된 가족배려주차장 이용 대상은 임신 중이거나 분만 후 6개월 미만인 임산부, 6세 미만의 취학 전 영유아, 고령자 등이다. 이들과 동반한 사람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기가 있거나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있을 경우 더 편리하게 하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유아는 베이비시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차 문을 활짝 열어야 하고, 노약자도 넓은 구역에서 천천히 하차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족배려주차장이 조성되는 구역은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이 설치된 주차대수 30대 이상의 공공·민간 주차장 총 3000곳 5만6285면이다. 설치 비율은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이다. 주차구획선은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한다. 그림문자와 ‘가족배려주차장’ 글자도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한다. 아직 가족배려주차장이 없을 경우 기존의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의 모습. /뉴스1

서울시는 내년까지 시·구 공공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 654곳 1만952면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한다. 민간 주차장 2346곳 4만5333면은 시민 안내와 홍보를 통해 2025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주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맞춰 약자와 동행하고 가족이 행복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행정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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