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무료항공권 줘도 안간다” 홍콩여행 기피… 10명중 8명은 중국 본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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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무료 항공권을 뿌린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과거 자유로운 분위기가 사라진 홍콩은 매력이 떨어져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홍콩을 자주 찾았다는 30대 A 씨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다시 계획하면서 후보지에서 홍콩을 제외했다.
올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풀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선언했음에도 한국인의 홍콩 관광객 수(5월 누계)는 8만7319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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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무료 항공권을 뿌린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과거 자유로운 분위기가 사라진 홍콩은 매력이 떨어져 응모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홍콩을 자주 찾았다는 30대 A 씨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을 다시 계획하면서 후보지에서 홍콩을 제외했다. 중국화되면서 홍콩만의 특색이 사라진 홍콩을 찾을 이유가 없어서다. 올해 들어 전 세계 관광지에서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홍콩의 해외 관광객 회복세는 더디다. 올해 상반기 홍콩을 방문한 전체 관광객은 1300만 명으로 조사됐지만 이 중 77.8%인 1011만 명이 중국 본토인일 정도로 해외 관광객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홍콩은 외면받고 있다. 국내 관광객 추이를 보면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 무산으로 우산 혁명(홍콩 민주화 운동)이 실패한 이후 홍콩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또 코로나19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까지 겹치면서 2021년에는 626명까지 감소했다. 올해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풀고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선언했음에도 한국인의 홍콩 관광객 수(5월 누계)는 8만7319명에 그쳤다. 과거 홍콩을 찾는 한국인이 매해 100만 명을 넘어서고 2017년에는 150만 명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하면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상실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 시행 등으로 과거 개방적이던 국제도시의 모습이 사라진 때문이다. 홍콩 행정 당국은 무료 항공권을 수십만 장 배포하고 1+1 이벤트까지 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모양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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