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에 '가상자산 이해충돌 의혹' 권영세 윤리위 징계 요청

강수련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7.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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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수천만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 장관에 대해선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한다"며 "기본적으로 법 입법 관련 이해충돌이 있고 금액이 상당히 크다. 또 업무 시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어 그 부분을 종합해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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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 진상조사단 구성 가상자산 이해충돌건 조사
27일 윤리위선 '1소위원장' 이양수 대한 문제제기 예정
유재풍 윤리특위 자문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7차 회의에 참석해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2023.7.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이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수천만원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보유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해 윤리특별위원회(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했다. 아울러 국회의원 암호화폐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권 장관에 대해선 윤리위 제소를 국민의힘에 요청한다"며 "기본적으로 법 입법 관련 이해충돌이 있고 금액이 상당히 크다. 또 업무 시간에 거래가 있었다는 보도가 있어 그 부분을 종합해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3000만원 가량을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년간 500회에 걸쳐 코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또 가상자산 이해충돌건에 대해 당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해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암호화폐를 자진 신고한 의원은 총 11명이다. 국민의힘에선 권 장관과 김정재·이양수·유경준·이종성 의원 등 5명,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상희·김홍걸·전용기 의원 등 3명,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김남국·황보승희 무소속 의원 등이다.

이중 투자액이 많은 편인 김홍걸 의원은 지난 2021년 3~5월 총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상속세 충당을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가 90% 이상 손실을 입었고, 올해 2월부터 약 1억1000만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가치는 90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민주당은 오는 27일 열릴 윤리특위에서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다룰 이양수 1소위원장의 자격에 대한 문제제기도 할 예정이다.

윤리특위 자문위에서 지난 20일 권고한 김 의원 징계안은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거쳐 결정된다. 다만 이 사안을 심사할 1소위의 위원장인 이 의원도 수천만원 이상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리특위가 소집되면 (안건을) 1소위에 넘기는 절차를 밟아서 소위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윤리특위 결과를 정하는 프로세스 갈 것"이라며 "1소위원장인 이양수 의원이 코인 보유자로 밝혀져서 1소위원장을 바꿔야 할지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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