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5층 이하는 계단 써라"…강남 아파트 '황당 민원' 논란

신송희 에디터 2023. 7.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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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아파트 고층 거주자가 이 같은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해당 아파트 내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공지문에 따르면, 아파트 고층부 입주자가 최근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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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층 살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해라"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아파트 고층 거주자가 이 같은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3일 여러 커뮤니티에서 아파트 공지문 사진 한 장이 확산됐습니다.


지난 20일 해당 아파트 내에 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공지문에 따르면, 아파트 고층부 입주자가 최근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아파트 관계자 측은 "우리 단지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든 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유지보수비용도 모든 층 입주자가 균분하여 부담하고 있다"며 "이 점 양지해 이웃을 불쾌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기주의가 끝이 없다", "저층에 살아도 관리비 똑같이 낸다", "그런 논리면 고층 사는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오래 타니 유지비 더 내라", "몸이 불편해서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람도 있지 않냐" 등 민원을 제기한 고층 입주자의 이기심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어떤 누리꾼은 "솔직히 이거 나만 공감되나? 5층 이하는 걸어 다녀도 되지 않나", "아래층에서 엘리베이터 타면 고층은 한참 기다려야 한다"라며 고층 주민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현행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제31조 제6항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와 같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주요 시설을 교체하거나 보수에 필요한 비용인 장기수선충당금은 세대당 주택공급면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장기수선충당금은 거주하는 층수와는 관계없기 때문에 저층부 입주자라고 해서 적게 내거나 고층부 입주자가 많이 내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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