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日 쟈니스 미성년자 성착취 피해 조사차 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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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UNHCR)가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기업과 인권' 전문위원회(전문위)는 8월4일까지 쟈니스의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에 의한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에 대해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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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업 책임성 따져 보고 내년에 보고서 제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유엔 인권이사회(UNHCR)가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엔 인권이사회 '기업과 인권' 전문위원회(전문위)는 8월4일까지 쟈니스의 창업자 쟈니 기타가와에 의한 미성년자 성 착취 사건에 대해 현지 조사를 진행한다.
해당 사건은 지난 3월 영국 BBC가 제작한 탐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론화됐다. 이후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쟈니스는 두 달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했으나 세부 사실관계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기업과 인권 전문위는 2011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승인된 국제 조직 '유엔 기업과 인권에 관한 지도 원칙'에 기반해 설립됐다. 각국에 기업 활동으로 인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는 대책 마련을 촉구할 목적으로 세워졌다.
구체적으로 전문위는 성 착취 피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청취 조사를 비롯해 일본 정부와 기업이 인권에 관한 의무 및 관리 감독 책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살필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UNHCR 위원으로 임명된 인권 전문가 5명 중 태국·나이지리아 출신 2명이 일본을 방문한다.
이들은 유엔 및 정부에서 독립적인 입장으로 기업의 활동에 관련된 인권 침해 방치 대책 및 피해 발생 시 대응 등에 대해 일본 정부와 기업의 대처 방안을 조사하고 평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조사 내용을 정리해 2024년 6월 중으로 보고서를 제출한다.
전문위는 2명의 전문가가 도쿄·오사카·아이치·홋카이도·후쿠시마현(県) 등을 방문해 관계 부처 및 지방 자치체 관계자·시민 활동가·노동조합·기업 대표 등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UNHCR의 사무국 격인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전문위가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중요 문제에 관한 폭넓은 견해를 모아주길 바란다"는 성명을 냈다.
전문위는 조사를 마지막 날인 오는 4일 도쿄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설명한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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