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코리안투어 시즌 2승…대상7위·상금10위 [남자골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7.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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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24·대보건설)이 99일(3개월8일) 만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CC 솔 코스(파72·7264야드)에서는 20~23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총상금 5억 원 규모로 열렸다.

고군택은 2020년 신인상 포인트 7위가 한국프로골프협회 1부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상 TOP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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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24·대보건설)이 99일(3개월8일) 만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1부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충청남도 태안군 솔라고CC 솔 코스(파72·7264야드)에서는 20~23일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총상금 5억 원 규모로 열렸다.

한국프로골프협회 1부리그에서 유일하게 4라운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고군택은 2차 연장 끝에 임예택(25)을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 원을 받는다.

고군택이 2023 KPGA 코리안투어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승을 거둔 후 11경기 만에 또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2023시즌 대상 포인트 7위 및 상금 10위로 올라섰다.

고군택은 2020년 신인상 포인트 7위가 한국프로골프협회 1부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상 TOP10이었다. 상금 23위 및 대상 25위를 기록한 2021년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고 있다.

2023 코리안투어 참가자 중 처음으로 시즌 2승을 달성했다는 의미도 크다. 이하 제4회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고군택 우승 인터뷰 전문.

- 우승 소감은?

▲ 메인스폰서 대보건설 등 여러 후원사 임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종라운드는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힘들었다. 시작이 지연되고 중간에 한 차례 경기가 중단돼 최대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연장전을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쳤는데 우승해 기분 좋다.

- 개막전에 이어 최종라운드 역전승을 거뒀다.

▲ 두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은 TOP5가 목표였다. 그런데 점수를 계속 얻어 갔고 15번 홀 경기가 끝난 뒤 리더보드를 봤는데 공동 1위였다. 그때부터 우승에 욕심이 생겼다.

- 우천으로 경기가 계속 지연됐다. 라운드 취소를 바랐는지?

▲ 반반이었다. 시작 전 공동 4위였다. TOP5 목표를 이뤘기에 마지막 라운드가 취소됐더라도 만족했을 것 같다. 그런데 우승하고 나니까 경기가 취소됐으면 큰일 날 뻔했다.

- 연장 승부를 펼친 임예택과 친한 사이인데?

▲ 중고등학교 시절 같이 제주도에 머물며 함께 골프 했다. 우승 기회를 잡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기 위해 (친분은 잠시 접어두고) 최선을 다했다. 연장전은 체력적으로 지쳤을 뿐 아니라 긴장을 꽤 해서 가장 힘들었다.

- 시즌 첫 다승자가 됐다.

▲ 사실 개막전 우승에 이어 곧 2승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조급해지다 보니까 성적이 계속 떨어졌다. 그래도 스스로 믿고 열심히 노력하며 기다렸다.

-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아무래도 버디와 이글을 많이 잡아내야 하므로 공격적으로 경기하게 된다. 파5홀의 경우 2온이 가능한 홀이면 과감한 전략을 세웠다.

- 개막전 우승 후 입대 시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고 했는데.

▲ 아직 정리를 못 했다. 일단 2승을 했으니 목표를 새로 세워야 할 것 같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외국 투어도 나가고 싶고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 3주 정도 휴식기를 갖게 됐는데 계획이 있는지?

▲ 일단 조금 쉬고 8월부터 연습량을 늘리고 싶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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