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때문에 사우디 못 가요?” 리버풀 파비뉴, 반려견 공격성 때문에 입국 지연

2023. 7. 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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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파비뉴(29·리버풀)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 협상이 지체되고 있다. 바로 그의 반려견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파비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파비뉴의 반려견 때문에 이적이 막혀서 난항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파비뉴는 프렌치 불독 2마리를 키우고 있다. 프렌치 불독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규정한 ‘위험하고 공격적인 견종’ 중 하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해당 견종을 사냥견, 경비견, 맹인안내견 목적으로만 입국이 허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의 올여름 이적시장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는 미드필더 세대교체다. 이미 나비 케이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제임스 밀너와 작별했다. 그 대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파비뉴와 조던 헨더슨도 이적설이 불거졌다. 파비뉴는 알 이티하드, 헨더슨은 알 에티파크로 팀을 옮길 수 있다. 파비뉴에게 러브콜을 보낸 알 이티하드는 최근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를 영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부호 구단이다.


알 이티하드는 파비뉴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70억 원)를 제안했다. 리버풀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금액이다. 파비뉴는 리버풀의 독일 전지훈련 명단에도 제외됐다. 점점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가까워지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반려견 이슈로 지연되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다.

파비뉴는 2018년에 프랑스 AS모나코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한 중앙 미드필더다. 리버풀에서 5시즌을 보내며 공식전 219경기 출전해 11골을 넣었다. 이 기간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주축이다.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A매치 29경기에 나섰다. 어느덧 30대 진입을 바라보는 그는 유럽 무대가 아닌 중동 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펼치려 한다.

[파비뉴와 그의 반려견. 사진 = 파비뉴 SNS·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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