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여행 관련 매출만 20%↑... '엔데믹'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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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간 눌려 있던 여행, 문화생활 업종 매출이 상반기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상반기 주요 업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행 관련 소비가 전년 대비 19.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BC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눌려 있던 업종이 올해 상반기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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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점업 27%↑, 문화생활 25%↑
올해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그간 눌려 있던 여행, 문화생활 업종 매출이 상반기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는 상반기 주요 업종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행 관련 소비가 전년 대비 19.8%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 등 운송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올랐고, 숙박 업종은 6.4% 증가하면서 이 분야 매출을 견인했다. 코로나 발생 직후인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45.9%나 증가한 수치다.
이밖에 주점 매출이 1년 만에 26.7% 상승했고, 영화관 등 문화 매출도 24.8% 올랐다. 식당업 매출은 9.3% 상승했다. 모두 팬데믹 발생 이후 거리두기 정책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업종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눌려 있던 업종이 올해 상반기 내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해제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주유 업종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17.2%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해 유난히 유가가 높았던 기저효과가 크다. 지난해 상반기 1,886원에 달했던 평균 유가가 올해 상반기엔 1,597원까지 15%가량 떨어지면서 주유업 매출도 비슷한 비율로 하락했다.
2020년 상반기 비교 매출이 유일하게 하락한 업종은 오프라인 쇼핑이었다. 팬데믹에 온라인으로 대거 옮겨갔던 고객이 엔데믹에도 오프라인으로 돌아오지 않은 셈이다.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7.7%, 코로나 초기(2020년 상반기) 대비 27.9%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3.5%, 5.2%씩 하락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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