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층은 엘레베이터 타지마"… 아파트 주민 민원 '눈살'

최다인 기자 2023. 7. 24.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아파트에서 낮은 층에 사는 주민은 계단만 이용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올라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공지문에는 "최근 승강기 이용 중에 고층부 입주자분께서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적혀 있었다.

아파트 측은 "우리 단지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든 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유지보수비용도 모든 층 입주자가 균분해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아파트에서 낮은 층에 사는 주민은 계단만 이용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올라왔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부동산 실거래 앱 '호갱노노'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남 역삼동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공지문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공지문에는 "최근 승강기 이용 중에 고층부 입주자분께서 '저층부 거주자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적혀 있었다.

아파트 측은 "우리 단지에 설치된 승강기는 모든 층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유지보수비용도 모든 층 입주자가 균분해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점 양지해 이웃을 불쾌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이라는 말줄임표만 남겼을 뿐 별다른 글을 덧붙이진 않았다.

이를 본 네티즌들 대부분은 "천민자본주의" "공용전기료나 관리비가 아까우면 고층부 입주자가 걸어다니면 된다. 그게 더 도움 됨" 등 민원인을 비난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원인에 공감을 표하는 의견도 나와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솔직히 이거 나만 공감돼? 5층 이하는 걸어다녀도 되잖아"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같은 공지문이 올라왔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런 논리면 고층은 사용료를 더 내야지. 더 오래 타잖아. 전기를 더 많이 쓰면서 왜 똑같이 부담하냐" "난 2층 살고 엘리베이터 안 타는데도 저런 거 말할 권리 없다고 본다" 등의 반응으로 작성자와 민원인을 동시에 저격하기도 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