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살인데 32살처럼…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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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7월 생일이 지난 A씨 실제 나이는 42세, 그런데 아직 마음은 10살 어린 30대 같다는 A씨의 주관적 나이는 32세다.
생물학적 나이와 달리 자신이 느끼는 나이를 '주관적 나이'라고 하는데, 이 주관적 나이가 젊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주관적 나이는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구조적으로 얼마나 빨리 노화하는지에 관한 메커니즘에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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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7월 생일이 지난 A씨 실제 나이는 42세, 그런데 아직 마음은 10살 어린 30대 같다는 A씨의 주관적 나이는 32세다. 그래서인지 매사 활기차다. 거스를 수 없는 노화로 인해 2030대만큼의 탱탱함은 떨어져도 배우고자 하는 자세나 상황 대처 능력, 에너지는 30대 활력에 못지 않다.
자신을 젊게 인식한다는 것은 어리게 보인다는 '동안'과는 별개다. A씨는 뇌가 젊은 사람이다. 생물학적 나이와 달리 자신이 느끼는 나이를 '주관적 나이'라고 하는데, 이 주관적 나이가 젊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서울대-연세대 공동 연구에 의하면,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젊게 느끼는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신체적 뇌 노화의 징후를 더 적게 보인다.
주관적 나이는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구조적으로 얼마나 빨리 노화하는지에 관한 메커니즘에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젊다고 생각할수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활동적이라고 보고된다.
뇌가 젊다는 것은?
운동이나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은 건강하게 나이 드는 일이다. 뇌를 젊게 하는 것은 다른 활동도 필요하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다. 특히 다른 언어를 배우는 일이 좋다.
캐나다와 스페인의 연구진이 보고한 바에 의하면,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신경 연결이 보다 집중화되고 전문화되어 있다. 두 가지 언어를 말하면 뇌가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선택하며, 이는 뇌의 에너지를 절약해 뇌를 젊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중언어자들은 한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만큼 뇌의 전두부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근본적으로 뇌의 손상을 줄이고 인지적 노화와 치매 발병 가능성을 낮춘다.
결국엔 마음가짐의 문제
나이는 생물학적 노화의 지표다. 무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늙었다고 자책하거나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불만인 것처럼 살 필요도 없다. 주관적 나이를 젊게 인식하고 현재를 즐기면 충분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미국 UCLA와 호주국립대 연구에 따르면, 현재에 머무르게 하는 마음챙김 훈련이 좋은 기억력에 필수인 회백질 보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명상이나 좋은 생각을 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줄어들어 뇌의 회백질을 물리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신경세포가 새로운 수상돌기를 형성하고 새로운 시냅스를 만드는 수상돌기분지(dendritic branching)를 자극해 신경세포가 서로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이 회백질을 증가시킨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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