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잊은 두산, '구단 첫 11연승' 도전장[주간 야구전망대]

김주희 기자 2023. 7.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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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잊은 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홈 구장인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날 두산이 승리를 따내면 구단 역대 최초 11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KT와 3연전을 마치고 나면 LG는 28일부터 두산과 '잠실 라이벌'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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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5일부터 롯데와 홈 3연전…첫 경기 잡으면 구단 최초 11연승
두산 베어스 이승엽(오른쪽) 감독이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허경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패배를 잊은 두산 베어스가 안방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홈 구장인 잠실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건 맞대결 첫날이다. 이날 두산이 승리를 따내면 구단 역대 최초 11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개막 전 두산의 전력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가을야구에서 만날 것 같은 팀으로 두산을 꼽는 사령탑도 없었다. 모두의 외면을 받은 이승엽 두산 감독은 "냉정한 평가 감사하다"며 쓴웃음 짓기도 했다.

중위권 싸움을 근근이 이어가는 듯하던 두산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전반기 막판이다. 파죽의 9연승으로 전반기를 마치며 단숨에 '2강'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를 추격하는 3위로 올라섰다.

일주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도 두산의 질주를 멈춰세울 순 없었다. 두산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2로 승리, 10연승을 완성했다.

10연승은 두산의 구단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2000년 6월 16일 현대 유니콘스전~27일 현대전, 2018년 6월 6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0연승을 일군 바 있다.

이제는 구단 역대 최초 11연승에 도전장을 낸다.

'초보 사령탑' 이승엽 감독에게도 의미있는 도전이다. 이 감독은 1982년 김영덕, 1984년 김성근 감독의 9연승을 넘어 베어스 감독 부임 첫 해 최다 연승을 일궜다.

11연승에 성공하면 2008년 롯데 자이언츠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부임 첫 시즌 역대 최다 연승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두산은 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1.78(1위), 팀 타율 0.290(1위)로 투타 조화를 뽐내고 있다. 10연승 중 5승을 역전승으로 가져올 만큼 뒷심도 좋다.

기세가 꺾인 롯데로서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게 된 셈이다.

4, 5월 돌풍을 이어가지 못하고 고전하는 롯데는 7월 들어 3승8패에 그쳐 승률 10위(0.273)에 머물고 있다. 21~23일 벌인 키움 히어로즈와 후반기 첫 3연전에서도 1승2패로 밀리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5위(39승41패)를 지키고 있지만 5할 승률도 붕괴됐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등장한 대체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의 빠른 적응이 관건이다. 구드럼은 데뷔 후 3경기에서 타율 0.091(11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1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07.06. chocrystal@newsis.com

선두 LG(49승2무31패))는 반등을 노리는 6위 KT 위즈(39승2무42패)와 3연전으로 이번 주를 시작한다.

지난 8일 롯데전에서 시즌 49승째를 마크한 LG는 이후 3연패에 빠지며 50승 선착에 닿지 못했다. 2위 SSG(47승1무32패)가 1.5게임 차까지 따라붙은 가운데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KT와 3연전을 마치고 나면 LG는 28일부터 두산과 '잠실 라이벌' 맞대결을 펼친다.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5.5게임 차인 1위 LG와 3위 두산의 격차에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

LG는 상대 전적에서 5승2패로 두산을 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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