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폭염주의보·산지 호우주의보…"좁은 곳에 강한 비"

오미란 기자 2023. 7.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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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에 폭염주의보,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폭염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9도 이상 오른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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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와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관광객들이 비와 강풍을 피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5.18/뉴스1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에 폭염주의보,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폭염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에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9도 이상 오른 곳이 있다.

지점별 일 최고기온을 보면 성산수산(동부) 30.2도, 월정(동부) 29.8도, 구좌(동부) 29.7도, 제주국제공항(북부) 29.1도, 제주남원(남부) 28.2도, 애월(서부) 27.9도 등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산지에는 20~50㎜의 비가 내린 가운데 기상청은 25일까지 산지에 많게는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낮까지 제주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불안정한 대기로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으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피해 없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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