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檢 ‘송영길 지지’ 의원들 국회 조찬모임 명단 확보...모임 일정 담당자도 ‘먹사연’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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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1주일마다 국회에서 이뤄진 송영길 전 대표 지지 조찬 모임 참석 의원 명단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021년 3월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일주일에 1~2차례 진행된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조찬모임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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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부터 매주 1~2차례씩 국회서 조찬모임
당 대표 선거 도울 수 있는 대의원 등 지지 상황 논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1주일마다 국회에서 이뤄진 송영길 전 대표 지지 조찬 모임 참석 의원 명단을 확보해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명단 등을 바탕으로 돈봉투를 받은 최대 20명의 현역 의원 특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2021년 3월부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일주일에 1~2차례 진행된 송 전 대표 지지 의원 조찬모임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분석에 나섰다. 검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모임 날짜·시간, 장소, 참석 의원 명단 등이 기재됐는데, 모임은 5월 초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까지 매주 1~2차례씩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해당 모임에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현직 의원 20~30명이 돌아가면서 참석했고, 이들은 당 대표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민주당 대의원이 누구인지, 송 전 대표 지지 상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엔 수사팀이 윤관석 무소속(당시 민주당) 의원이 의원들에게 300만 원이 담긴 봉투 10개를 전달했다고 의심하는 2021년 4월 28일 오전 모임 참석자 명단도 포함됐다.
수사팀은 해당 명단을 지난 14일 송 전 대표의 비서관이었던 이모 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 지지 의원들의 일정을 관리했던 이 씨는 송 전 대표가 의원직을 내려놓은 뒤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 에서 도 활동했다고 한다. 수사팀은 조만간 이 씨를 불러 수수 의원 특정을 포함해 송 전 대표 인지·개입 여부를 조사할 전망이다.
수사팀은 또 조찬모임 참석 의원 명단과 최근 국회 사무처 압수수색을 통한 의원들의 의원회관·본청 출입기록, 관계자들 진술을 교차 검증해 조만간 수수 의원 특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엔 본격적으로 수수 의원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을 예상된다.
지난 21일 수사팀은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박용수 씨를 정당법 위반 등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 그는 ‘스폰서’로 지목된 김모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고 추가로 캠프 자금 1000만 원을 더해 윤 의원에게 총 6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윤 의원은 300만 원이 담긴 돈 봉투를 송 전 대표 지지모임 소속 약 20명의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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