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글로벌 GDP 17.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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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을 강타한 이상 기후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안길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록적 더위로 야외 노동시간이 줄고, 농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의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오는 2100년까지 전세계 생산량의 약 6분의 1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록적 폭염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2100년까지 17.6%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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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만 생산성 악화 비용 年1000억달러 발생
지구촌을 강타한 이상 기후가 세계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안길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록적 더위로 야외 노동시간이 줄고, 농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의 생산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오는 2100년까지 전세계 생산량의 약 6분의 1이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록적 폭염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2100년까지 17.6%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폭염으로 인한 과도한 전력소비, 사망률 증가, 노동 시간 저하 등이 맞물리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 파라키스 무디스 애널리틱스 경제연구 책임자는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불러오는 경제적 비용을 보여준다”면서 “폭염은 냉각비용을 높이고 지역 전력망을 압박할 뿐더러, 비즈니스의 연속성에도 지장을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야외 노동 비중이 높은 농업계와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폭염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난주 46도의 기록적 더위가 강타한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은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평소보다 일찍 일을 시작해 일찍 일을 마칠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대폭 조정했다. 더위로 인한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미 남부 텍사스의 지붕 공사 전문업체는 CNN에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작업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더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비단 야외 노동이 많은 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위가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을 떨어트릴 뿐더러, 폭염에 대비해 근로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이렇다할 지침도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캐시 바우만 맥러드 아드리엔 아르쉬-록펠러 기후복원 센터장은 “어떤 산업이나 기업도 피해를 벗어날 수 없다”면서 “더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면서 근로자들이 처한 위험을 고용주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드리엔 아르쉬-록펠러 기후복원 센터는 지난 2021년 보고서를 통해 더위로 인한 종합적인 생산성 악화로 미국에서만 연간 1000억달러(128조45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하기도 했다.
폭염으로 인한 GDP 감소가 당장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조슈아 지빈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경제학 교수는 “극한 기후가 전 산업계와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3분기에 현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GDP가 소폭 하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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