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호우피해 군산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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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의회는 24일 "정부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유례없는 피해를 본 군산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군산시의회는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부터 군산에 내린 폭우는 기상 관측 이래 6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라며 "역대급 '물 폭탄'이 쏟아져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한때 침수되는 등 연일 내린 비로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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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24일 "정부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유례없는 피해를 본 군산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군산시의회는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부터 군산에 내린 폭우는 기상 관측 이래 6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라며 "역대급 '물 폭탄'이 쏟아져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한때 침수되는 등 연일 내린 비로 피해가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시가 대규모 하수 정비 및 빗물받이 점검 등을 실시해 500㎜의 폭우에도 인명피해가 한 건도 없었던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수재민들과 재난 위험지구 거주민들은 생계 걱정에 하루하루 눈물이 마를 새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삶의 터전이 시뻘건 흙탕물로 뒤덮이고 애지중지 키운 농작물이 토사에 뒤엉켜 흔적조차 사라졌으며,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등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그대로인데 정부에서 우선 선포한 특별재난지역에서조차 군산이 제외돼 비통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충남과 경북은 각각 4개 시군이 선정되었는데, 전국에서 침수 농경지가 가장 큰 전북은 익산과 김제 죽산면 2곳만 지정된 것은 전북도의 무능함과 방관적 행정을 여실히 입증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 군산의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선포 ▲ 피해 복구를 위한 신속한 예산 지원 및 재발 방지대책 수립 ▲ 침수지역에 대한 광역 정비계획 마련 등을 촉구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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