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 상임위·이상민 헌재선고…국힘, 반전 노린다

김정률 기자 2023. 7.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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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번 주 야당의 공세를 딛고 반격의 고삐를 쥘지 주목된다.

당 지도부는 야당의 전방위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 상임위 전체회의마다 반복되는 야당의 '자료 숨기기'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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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 기각 기대감 속 대야 공세 기회 마련할지 주목
국토위 전체회의 앞두고 '자료 공개'…여당 '거짓 의혹' 해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주 야당의 공세를 딛고 반격의 고삐를 쥘지 주목된다. 당 지도부는 야당의 전방위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이번주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관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 선고, 홍준표 대구시장 '폭우골프' 관련 당 윤리위 소명 등을 앞두고 있다.

2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오는 25일부터 예정된 수해 지원을 앞두고 국회에서 현안에 대한 검토를 한다. 당 소속 의원들이 이날 충북 청주를 찾아 봉사활동에 나선 가운데 김 대표는 국회에 머물면서 가짜뉴스와 전쟁, 수해 입법 사항 등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수해가 한창이던 7월 초,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가 나란히 해외 순방길에 오르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정부·여당 사령탑이 없다며 공세의 타깃으로 삼았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귀국 직후 바로 수해 현장을 찾는 등 공세 떨쳐내기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5일 민주당 주도로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물어 탄핵 심판 대상이 된 이상민 장관의 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기각'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야당 공세에 대한 반격의 기회를 삼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이 장관 탄핵안이 기각되면 민주당의 잘못이 인정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또 이 장관 탄핵 기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담도 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해로 순연된 국회 상임위가 이번 주 재개되면서 현재 여야 최대 이슈 중 하나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상으로 한 국토위 전체회의가 26일 예정돼 있다.

정부는 고속도로 사업 관련 건설계획 단계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관련 자료를 일반에 공개했다. 매 상임위 전체회의마다 반복되는 야당의 '자료 숨기기'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를 앞두고 2022년 당시 문재인 정부에서 대안 노선을 찾기 위해 용역 공고를 해 3일 만에 보고를 받았다며 정권 흔들기라는 반박 논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정부와 함께 사실 확인을 통해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가짜뉴스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여당 입장에서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어 이런 '논리형' 반박이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26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윤리위 소명도 앞두고 있다. 당 차원에서는 윤리위는 독립 기구로 자체 판단을 할 것이라고 하지만 징계 수위에 따라 당에 미는 파장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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