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가로막은 두산 새 역사, 롯데 상대로 재도전[프로야구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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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구단 최다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한다.
승리 시 이승엽 감독 또한 한국인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돼 주목도가 높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10연승으로 역대 베어스 감독 데뷔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더불어 이승엽 감독은 한국인 감독 데뷔 시즌 최다연승 타이 기록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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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롯데전 승리 시 두산과 이승엽 감독 최다연승 신기록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구단 최다기록인 11연승에 도전한다. 승리 시 이승엽 감독 또한 한국인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돼 주목도가 높다.
두산은 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후반기 첫 일정으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기를 9연승으로 마친 두산은 후반기 시작도 승리로 장식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10연승은 구단 역대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앞서 김인식 전 감독 시절이던 2000시즌과 김태형 전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8년 두 차례 10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내친김에 창단 최다인 11연승을 노렸으나 하늘이 발목을 잡고 있다. 22일과 23일 연이틀 광주 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졌고, 두 경기 모두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토종 에이스 곽빈을 내세워 신기록을 쓰려던 두산의 계획도 미뤄졌다.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만 치른 두산은 이제 홈으로 돌아와 11연승에 재도전한다. 두산은 25일부터 롯데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올 시즌 롯데와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8경기를 치러 4승4패로 팽팽히 맞섰다. 두산은 8경기에서 평균 3.6득점을 했고 3.5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롯데 제2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렸는데, 당시 두산이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25일 경기엔 두산 뿐만 아니라 이승엽 감독의 신기록 달성 여부도 걸려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은 10연승으로 역대 베어스 감독 데뷔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김영덕 전 감독과 김성근 전 감독을 뛰어넘어 구단 역사에 새로운 발자취를 남겼다.
더불어 이승엽 감독은 한국인 감독 데뷔 시즌 최다연승 타이 기록도 작성했다. 1997년 천보성 LG 트윈스 감독, 1999년 이희수 한화 이글스 감독, 2000년 이광은 LG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1연승 달성 시 이승엽 감독은 한국인 사령탑 부임 첫 해 최다연승 기록 보유자로 우뚝 서게 된다. 외국인 사령탑까지 포함하면 2008년 부임 첫 해 11연승을 달성한 제이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과 쌍벽을 이룬다.
순위 싸움에 있어서도 롯데전 승부는 중요하다. 두산은 롯데와 주중 3연전을 마친 뒤 28일부터 LG와 잠실 라이벌전을 이어간다. 24일 현재 3위 두산은 1위 LG에 5.5경기차로 뒤져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7경기 2승5패로 밀린다. 롯데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에서 LG를 만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면 두산을 상대하는 롯데는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하위권 팀인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잡혔다.
롯데는 21일 첫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맞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2경기를 내리 내주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무려 연장까지 6시간10분 혈투를 치른 23일 경기에서 6-7로 패한 게 너무나 아쉬웠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자리는 수성했지만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6위 KT 위즈와 격차가 반 경기로 줄어 순위 역전 위기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10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두산을 만나게 돼 부담이 크다.
롯데는 두산전 이후 광주로 이동해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5위 수성과 가을 야구 경쟁팀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두산전에서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거둬야 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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