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정착금 1500만→2000만원 상향

이헌일 2023. 7.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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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설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자립정착금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서울시는 2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발표했다.

사기, 임금체불, 고립 등 자립준비청년들이 특히 취약할 수 있는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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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지원계획 발표…대중교통비 월 6만 원 지원

서울시가 시설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자립정착금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0+SEOUL)'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시설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자립정착금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한다. 대중교통비도 월 6만 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 강화계획 3.0을 발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 가정위탁 등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해야 하는 청년이다. 서울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시는 2021년 지자체 최초로 자립준비청년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지난해 2단계에 이어 이번에 3단계를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하는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심리·정서 지원 강화 △생활안정 지원 강화 △맞춤 진로지원 확대 △지지체계 확충 등 4대 분야, 12개 사업을 시행한다.

먼저 생활안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한다. 기존 1500만 원이던 자립정착금을 2000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올 9월부터 대중교통비를 월 6만 원 현금 지원한다. 본인 희망에 따라 만 24세까지 보호를 연장하는 인원을 위한 자립체험 전용공간을 만들고, 사회 적응에 필요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가 시설에서 나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의 자립정착금을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한다. 명예멘토 가입 이벤트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성악가 조수미와 같은 유명 예술가부터 2030 회사원, 법조인 등 다양한 인생 선배로 구성된 '인생 버디 100인 멘토단'을 구성·운영한다. 2단계 계획에서 만족도가 높았던 자립캠프는 규모를 3배로 늘리고, 최근 문을 연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영플러스 서울'에서 문화·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진로 지원도 확대한다. 주거, 금융, 법률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배움마켓'을 22일부터 운영한다. 스스로 능력,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는 맞춤형 진로컨설팅도 제공한다.

사기, 임금체불, 고립 등 자립준비청년들이 특히 취약할 수 있는 분야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기관으로 구성된 전문 솔루션 회의를 통해 상담과 해결방안을 제공한다. 고립·은둔청년을 조기발굴해 상담·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립준비청년의 꿈과 첫출발에 동행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두터운 자립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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