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골프’ 홍준표, 예천 수해복구 봉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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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골프'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예천 수해복구 봉사 활동에 나선다.
홍 시장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참여는 당 윤리위 심의를 앞두고 징계수위 경감을 위한 자구노력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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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골프’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예천 수해복구 봉사 활동에 나선다.
대구시는 24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대구광역시 소속 공무원 300명이 예천군 감천면에서 24∼26일까지 3일 동안 자원봉사에 나선다. 대형 중장비나 차량의 접근이 어려워 복구가 여의치 않은 감천면 천향2리에 집중적으로 인력을 지원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홍 시장도 3일 동안 동행한다. 홍 시장은 자신의 소통 누리집인 ‘청년의꿈’에서 “직접 봉사활동 하시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부하 직원만 시킬 수 있나요?”라고 답했다. 홍 시장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참여는 당 윤리위 심의를 앞두고 징계수위 경감을 위한 자구노력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전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날 골프를 친 홍 시장에 대해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당 윤리위원인 김기윤 변호사는 징계 절차 개시 당일 취재진에게 “홍 시장이 사과문을 썼지만, 국민께서 보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수해 현장 찾아가 가족들 위로하거나 함께 봉사 활동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 보인다고 하면 (징계) 양정에 도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대구 한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홍 시장은 ‘물난리 골프’에 비판이 쏟아지자 “주말에 테니스를 하면 되고 골프를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습니까”라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됐다. 홍 시장은 논란 사흘 만인 지난 19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국민 정서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는 26일 결정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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