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교통과, 지역 외면하고 ‘수년째 타 지역업체와 결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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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가 교통신호등 물품을 구매하면서 특정 업체들에게 일감을 몰아줘 논란이 일고 있다.
조달청에서 제공하는 물품계약정보에 따르면 구미시 교통과는 지난 14년부터 최근까지 십 년간 교통신호등, 신호제어기 등의 물품을 구매하면서 A사, B사 2개 업체에 나눠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구미시 교통과에서 구매한 교통신호등, 신호제어기 제품은 경상북도에 생산하는 업체가 3곳이나 있어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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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외면에 도의원 “잘못됐다” 지적
경북 구미시가 교통신호등 물품을 구매하면서 특정 업체들에게 일감을 몰아줘 논란이 일고 있다.
조달청에서 제공하는 물품계약정보에 따르면 구미시 교통과는 지난 14년부터 최근까지 십 년간 교통신호등, 신호제어기 등의 물품을 구매하면서 A사, B사 2개 업체에 나눠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 2개 업체는 경기도 성남시와 대전광역시에 있는 업체로 지난 14년부터 교통과에서 구매한 27억6000여만원 중 87%에 달하는 23억9000여만원을 계약했다.
구미시 교통과에서 구매한 교통신호등, 신호제어기 제품은 경상북도에 생산하는 업체가 3곳이나 있어 지역 업체를 외면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역 업체들은 “한국산업표준규격에 맞춰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 성능이나 기술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수십억에 달하는 물품을 왜 타 지역에 몰아줬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교통과 담당자는 “인사이동으로 교통과에 온지 며칠 안돼 이전에 계약한 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며 “경북지역에 생산업체가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업체 위주로 구매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윤종호 도의원은 “경북지역에 생산업체가 있는데 타 지역에서 물품을 구매한 건 잘못됐다”며 “관련 조례를 만들어 지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박영우 기자(=구미)(news-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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