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참사’서 3명 구한 ‘파란셔츠’ 의인 정영석씨 공무원상 받아

이삭 기자 2023. 7. 24. 11: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파란셔츠 의인‘ 정영석씨(45·사진)가 공무원상을 받았다.

증평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정영석 상하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에게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또 정씨를 증평의 선행 의인으로 선정해 표창패와 함께 치료를 위한 5일 간의 특별휴가와 포상금을 지급했다.

정 팀장은 참사 당일 화물차 기사인 유병조씨(44)의 도움을 받아 물에서 빠져나온 뒤 시민 3명을 구해냈다. 정씨는 철제 구조물을 잡고 바깥으로 나오느라 손바닥 여러 곳에 상처가 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 지붕과 난간에서 사람들을 끌어올렸다.

정씨는 “주말 비상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궁평2지하차도에서 사고를 당했다. 유씨의 도움을 받아 구조됐다”며 “그 덕분에 3명의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인 사명감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해냈다”며 “정 팀장의 선행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보여준 공무원의 표상”이라고 격려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