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회말에 시즌 36호포...MLB 홈런 선두 유지

박강현 기자 2023. 7.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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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8홈런 페이스
팀은 7대5 승

일본 출신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가 6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MLB(미 프로야구) 홈런 선두를 유지했다. 팀은 7대5로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MLB(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말 홈런을 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오타니는 24일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오타니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오타니는 파이리츠 선발 미치 켈러(27)의 시속 148km 7구째 커터를 공략해 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4m. 이는 오타니가 지난 18일 안방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 이후 6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LA에인절스는 6회말에 7-1로 격차를 벌렸고, 7회초 파이리츠에 4점을 헌납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LA에인절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대4로 패배한 시애틀 매리너스를 4위(50승49패·승률 0.505)로 밀어내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51승49패·승률 0.510)로 올라섰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 MLB(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말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자축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의 현 시즌 타율은 0.302(371타수 112안타)이고 36홈런 77타점 11도루를 작성 중이다. 홈런·장타율(0.674)·OPS(출루율+장타율 1.072)에서 MLB 전체 1위를 질주한다. 투수론 19경기(111과와 3분의 2이닝)에 나와 8승5패 평균자책점 3.71 탈삼진 148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에선 MLB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가 현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번 시즌 동안 산술적으로 58홈런을 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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