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건 없어야'…전북교육청 교육활동 보호

24일 교내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한 시민이 추모 메세지를 읽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교육청이 교사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와 교육활동 중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하고자 전북교육지원센터에 교원치유센터를 두고 교원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교원치유프로그램은 △개인 상담 및 진료 지원 △학교단위 교원치유 프로그램 운영 △교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숙박형 교원치유 휴 프로그램 등이 있다.

교권침해와 교직 스트레스 등으로 상담(치료)을 희망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전문기관과 연계한 상담 이나 의료기관 진료·치료를 제공한다. 도내 50개 전문 상담 기관과 31개 의료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한다. 지난해 개인상담 238명, 진료지원은 86명이 이용했다.

법률지원단도 운영 중인데 2018년 6건이었던 법률 자문이 지난해 38건까지 늘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전문적이고 신속한 법적 대응과 피해 교원의 즉시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전담변호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 전경.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교사 치유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8월 4일과 11일 순창쉴랜드에서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교사의 심신 안정을 지원하고 사기를 진작시켜 건강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취지다.

올해 2학기부터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안심서비스 시범학교도 운영’도 추진한다. 교원안심서비스는 교원 휴대전화 번호를 학생과 보호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통화와 문자 송·수신 등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녹음기 설치 등을 포함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돼야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면서 “교원들을 교육활동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