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본격 착수

2025년까지 총 370억 투자… 45만5600㎥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서울=뉴시스] 부산 북항 일대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 위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이달 말부터 부산 북항 일대 해양수질 개선 및 해저퇴적물 정화를 위한 '2023년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수부는 2000년 부산 연안 일대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했다. 최근에는 도시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오염 퇴적물 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수부는 2020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370억원을 투자해 면적 42만9160㎡의 해역에서 45만5600㎥의 오염퇴적물을 수거·처리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약 130억원을 투입해 14만8280㎡의 해역에서 총 18만2200㎥의 오염퇴적물 정화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이달부터 약 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9만6000㎡의 해역에서 약 9만2900㎥의 오염퇴적물을 정화할 계획이다.

2022년 해양환경 조사·관찰 결과에 따르면 사업 전인 2020년에 평균 3.5에 달했던 유해화학물질 정화지수(CIHC)가 2022년에는 평균 3.0 수준으로 약 14% 감소해 정화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부산이 '방문하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예정된 부산 북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부산 북항 일대의 해양환경 및 인근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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