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1년새 주가 108% 상승... 메타·애플보다 뜨거운 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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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GE 현재 주가는 1년 전보다 108% 급등했다.
GE 주가 상승 동력은 회사 분할에 있다.
컬프 CEO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에 우리는 각각 더 큰 책임과 전략적 유연성을 가진 세 개의 GE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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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메타, 애플 주가 상승 폭을 뛰어넘는 수치다.
23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E 주가가 메타, 애플보다 더 뜨거운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GE가 회사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해 3개의 회사로 분할을 완료하면서 주가가 뛰었다”며 “GE 주가는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GE 현재 주가는 1년 전보다 108% 급등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이 각각 61%, 30%, 24% 뛴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GE는 배당금을 포함해 올해만 69% 상승했다. 7월 21일 기준, 1년 동안 1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 500이 같은 기간 각각 19%, 1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GE 주가 수익률은 압도적이다.
GE 주가 상승 동력은 회사 분할에 있다. GE는 항공, 에너지, 헬스케어에 주력하는 3개 기업으로 분할 중이다. GE는 지난 2018년 말, 경영진을 교체하고 회사 역사상 최초로 외부에서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래리 컬프를 영입했다. 컬프 CEO는 부채 상환을 위해 회사 자산을 매각했고 GE를 3개 회사로 분할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GE는 지난 6년 동안 가전제품, 화물기관차를 만드는 사업부는 물론 부동산을 소유하고 항공기를 임대하는 금융 부문 석유 및 가스 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혹독한 구조조정에 나섰다. 구조조정 계획 발표 초기에는 GE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으나, 이제 시장은 GE의 분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추세다.
GE는 기업 분할에 돌입한 상태다. GE는 지난해 11월 항공·에너지·헬스케어를 별도 법인으로 쪼개는 기업 분할을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헬스케어 부문인 ‘GE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GEHC)’는 지난 1월 초에 분사됐다. 그리고 1월 4일 미 나스닥 시장에서 ‘GEHC’라는 약칭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GE는 GEHC의 지분 약 13.5%를 소유 중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GEHC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GE의 에너지 및 전력 사업 부문인 ‘GE 베노바(Vernova)’는 2024년 1분기 중 분리 예정이다. 이후 항공기엔진 제조업을 주력으로 할 존속법인 GE는 ‘GE 에어로스페이스’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컬프 CEO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에 우리는 각각 더 큰 책임과 전략적 유연성을 가진 세 개의 GE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GE는 항공 우주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WSJ는 “GE의 미래는 제트 엔진을 만들고 항공 여행 수요 회복의 혜택을 받는 항공 우주 사업에 집중돼 있다”며 “전 세계 항공 여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GE의 항공 사업은 2022년 매출 약 261억 달러에 영업 이익 48억달러를 창출한 GE의 주요 수익원이다. GE는 2025년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보잉 777X’에 엔진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분석회사 멜리우스리서치의 로버트 스프링건은 “GE는 점점 더 단순해지고 깨끗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시장만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2023년 연간 수익 추정치는 주당 1.98달러에서 지난 3개월 동안 주당 2.05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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