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오늘부터 시행…총 108개 지점 해역 조사

세종=오세중 기자 2023. 7. 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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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부터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를 실시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는 가까운 바다에 75개, 먼 바다에 33개 정점을 새롭게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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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오늘부터 주변 해역에 대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를 실시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에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는 가까운 바다에 75개, 먼 바다에 33개 정점을 새롭게 추가해 총 108개 지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및 제주해역의 5개 권역으로 구분해 매 10일마다 권역별 5개 대표정점(총 25개)을 조사해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전체 75개 정점을 조사한다"며 "원·근해의 경우 33개 정점에 대해 월 2회 방사능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박을 이용해 시료를 채취하는 해양방사능 조사는 호우·태풍 등 기상여건에 따라 선박의 안전 관계상 출항 등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남동·남서 해역과 제주 해역의 배는 예정대로 출항해 시료를 채취할 예정이나 그 밖의 해역은 기상상태를 보아 내일 또는 모레 출항해 시료 채취를 시행할 예정이다.

긴급조사 결과는 기존의 정밀조사 결과와 함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안전, 관심, 위험'의 3단계로 구분해 신호등 형태로 알릴 계획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먹는물 기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을 안전 기준으로 설정했다.

해양방사능 안전기준 3단계를 살펴보면 △안전은 세슘 0.1Bq/L 이하, 삼중수소 100Bq/L 이하이고 △관심은 세슘 10Bq/L 이하, 삼중수소 1만Bq/L 이하 △위험은 세슘 10Bq/L 초과, 삼중수소 1만Bq/L 초과 수준을 의미한다.

해수부는 이같이 3단계로 구분한 긴급조사 시료 분석결과를 일일브리핑과 해수부의 해양·수산물 방사능 안전정보 누리집 및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원자력안전정보공개센터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수욕장 긴급조사와 관련해 박 차관은 "7월 17일부터 대표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해 매주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신규 조사가 완료된 제주 함덕,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등 총 4개소는 모두 특이사항 없이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세종=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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