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 앞둔 류현진, 오타니와 한일 선발 맞대결로 컴백하나

남정훈 2023. 7.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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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를 앞둔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존 슈나이더 감독 앞에서 불펜피칭을 한다.

류현진이 17연전의 첫머리인 29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도 성사된다.

류현진의 복귀전이 30일이나 31일 되면 선발 맞대결은 무산되지만, 오타니와의 한일 투타 맞대결은 성사될 수 있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지난해 5월 27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첫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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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를 앞둔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존 슈나이더 감독 앞에서 불펜피칭을 한다. 메이저리그 마운드 등판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보인다.

스포츠넷 캐나다는 2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5일 토론토의 로스앤젤레스(LA) 원정길에 합류해 다저스타디움에서 25일 또는 26일에 불펜피칭을 한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문서상으로는 27일 LA 다저스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29∼31일 애너하임 에이절스타디움에서 벌이는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 중 등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투수 류현진. AP연합뉴스
토론토는 현재 고난의 행군을 걷고 있다. 다저스와 25일부터 27일까지 3연전을 벌인 뒤 28일 하루를 쉰다. 이후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7연전을 벌일 예정이다. 이는 곧 선발 자원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 준비를 마쳤기에 류현진이 선발진에 합류해 선발진의 무게를 더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류현진이 17연전의 첫머리인 29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하게 되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도 성사된다. 에인절스는 이미 29일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류현진의 복귀전이 30일이나 31일 되면 선발 맞대결은 무산되지만, 오타니와의 한일 투타 맞대결은 성사될 수 있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투수로 맞붙은 적이 있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지난해 5월 27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첫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고, 오타니는 6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투타를 겸업하는 '타자 오타니'를 상대로도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판정승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왼쪽),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오타니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투타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뒀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1년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쳤다. 그 사이 오타니는 투타에서 승승장구하며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2위에 올랐고, 지난 3월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의 우승과 함께 MVP를 수상했다.

류현진은 복귀 준비를 거의 끝냈다. 그는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 피칭을 예정대로 소화했고, 7월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네 차례 실전 등판을 치렀다. 지난 22일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2홈런)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수술 후 가장 많은 85개를 던진 류현진은 직구 구속도 최고 시속 90.8마일(약 146㎞)까지 끌어 올렸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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