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50㎜ 폭우' 광주전남 호우특보 속 집중호우 피해 속출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3. 7. 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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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지역에 전날부터 이틀 동안 최고 2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 9시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무안 운남 255㎜를 최고로 신안 압해 250.5㎜, 함평 243.5㎜, 광주 과기원 197㎜, 목포 193.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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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크고 작은 피해 잇따라 발생
주택·상가 피해 접수…도로·지하도 폐쇄
기상청, 25일까지 광주전남 50~100㎜ 예보
지난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제공


호우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지역에 전날부터 이틀 동안 최고 2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4일 오전 9시까지 광주전남지역에 내린 비는 무안 운남 255㎜를 최고로 신안 압해 250.5㎜, 함평 243.5㎜, 광주 과기원 197㎜, 목포 193.4㎜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와 전남 서남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67㎜의 극한호우 수준의 폭우가 밤사이 쏟아졌다.

1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이날 새벽에 함평 67㎜, 신안(옥도) 64.5㎜, 무안 남악 63㎜, 광주 광산 56㎜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광주전남에서는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23일 새벽 전남 목포그린아파트와 목포신안비치 3차 지하 주차장 침수가 발생해 통제됐다. 영암 삼호읍 휴먼시아 아파트 상가 10동도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이날 새벽 5시 충장로의 한 노후 상가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인 23일 오전에는 남구 방림동의 한 불법 건축물이 무너졌지만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집중호우로 일부 도로와 지하도 등도 통제됐다.

광주시는 24개 지하차도 중 신덕지하차도를 통제했으며 침수가 우려되는 운암, 수완, 죽림, 소촌, 송정공원역 지하차도에는 인력을 배치했다.

또 양동복개상가 하부 주차장 등 둔치 주차장 11곳과  광주천 등 일부 하천이 통행이 제한됐다. 이밖에 광천1교 하부도로 등이 통제됐으며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 2개 노선도 통제됐다.

황룡강 장록교 인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주변 신덕·장록·상완 마을 등 81가구 123명이 사전 대피했다.

전남에서는 화순 동복면 칠정리 동복터널 인근 700m 구간과 나주 남평읍 남평리~남평대교 하부도로, 목포 석현동 석현삼거리 등 모두 7개 도로가 비로 인해 통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호우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지역에 오는 24일까지 50에서 100㎜, 많은 곳은 1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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