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멘탈, 500만 돌파···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 ‘인사이드 아웃’ 넘어

영화 ‘엘리멘탈’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엘리멘탈’이 ‘인사이드 아웃’의 인기를 넘어섰다.

2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매이션 ‘엘리멘탈’은 개봉 40일째인 전날 19만3000여 명을 더해 누적 관객 수 503만여 명을 기록했다.

‘엘리멘탈’이 5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디즈니·픽사 작품이 됐다. 앞서 디즈니·픽사 최고 흥행작은 2015년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으로 497만여 명을 동원했다.

특히 올해 개봉작 가운데서도 ‘범죄도시(1067만여 명), ‘스즈메의 문단속’(554만여 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관객 수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개봉 2주차 부터 역주행해 지난달 24일에는 ‘범죄도시3’를 꺾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이후 18일 동안 1위를 지켰다.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개봉한 후 2위로 밀려나기는 했지만, 주말에만 하루 20~30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엘리멘탈’은 북미에서 1억3700만달러(약 1765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으며(영화 수입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국내 수익은 497억원(영화진흥위원회 기준)으로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엘리멘탈’은 한국인이 공감할만한 스토리와 메시지를 담아 유아부터 초등학생, 학부모 등 다양한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엘리멘탈’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떠나 뉴욕에서 이민자로 살게 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사는 도시인 엘리멘탈 시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불 종족 앰버와 도시 상류층인 물 종족 웨이드의 금지된 사랑을 그렸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