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직접 살핀다", 류현진 LA서 불펜피칭 실시...29일 전격 복귀할 듯

노재형 2023. 7.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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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데드라인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가 류현진 복귀가 임박한 시점에 의미가 큰 호투를 펼쳤다.

MLB.com은 '마노아에는 위험 부담이 큰 경기였다. 자신의 생애 중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에 나선 것이고, 토론토는 이틀 연속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마노아는 복귀 후 한 경기 호투하고 한 경기 부진했다. 류현진이 내일 LA에서 팀에 합류한다. 블루제이스는 뭔가 필요했다. 마노아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한층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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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로 이동해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하는 류현진이 존 슈나이더 감독 앞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한다. AP연합뉴스
알렉 마노아가 24일(한국시각) 시애틀전에서 호투하며 기사회생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트레이드 데드라인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가 류현진 복귀가 임박한 시점에 의미가 큰 호투를 펼쳤다.

마노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3안타과 4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토론토는 4대3으로 승리했다.

마노아는 비록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6.27에서 6.10으로 낮췄다.

마노아는 올시즌 초반 이유가 분명히 드러나지 않은 난조를 보이며 지난 6월 초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한 달간 수업을 받았다. 심신에 걸친 전면 개조를 주문받고 투구폼 안정에 전념한 마노아는 지난 8일 복귀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지난 19일 후반기 첫 등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3이닝 동안 3안타와 5볼넷 4실점하며 또다시 극심한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토론토 스태프의 걱정이 또 커졌다. 선발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다는 현지 매체들의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다시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투수 트레이드 계획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아울러 29일 시작되는 '쉼없는 17연전' 기간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마노아는 "오늘 우리가 이긴다는 확신을 주고 싶었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원정경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며 "아주 만족스럽다. 모든 게 잘 풀리는 경기는 없지만, 내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기술을 연마하고 선발등판 때마다 뭔가를 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공격적으로 던지고 싶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MLB.com은 '마노아에는 위험 부담이 큰 경기였다. 자신의 생애 중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에 나선 것이고, 토론토는 이틀 연속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마노아는 복귀 후 한 경기 호투하고 한 경기 부진했다. 류현진이 내일 LA에서 팀에 합류한다. 블루제이스는 뭔가 필요했다. 마노아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한층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달 말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 중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에상된다. AP연합뉴스

류현진의 합류를 앞두고 마노아가 자신과 팀을 위해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투를 펼쳐 6인 로테이션을 부담없이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의 복귀전 날짜로 모아진다. 지난 22일 트리플A에서 6이닝 3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친 류현진은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한다. 부상자 명단서 당장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22일 경기에서 85구를 던진 류현진은 27일 이후 등판이 가능하다. 토론토는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선발을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기쿠치 유세이 순으로 정했다. 28일은 휴식일이다. 이어 29~31일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에 앞서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감독이 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한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류현진이 내일 또는 모레 불펜피칭을 실시한다. 류현진은 27일 부상자 명단서 복귀할 수 있지만, 토론토는 다음 일전인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위해 그를 아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슈나이더 감독과 피츠 워커 투수코치 앞에서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할 경우 17연전의 첫 경기인 29일에 전격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가 선발등판하기로 한 그 경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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