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또 분기 최대매출 경신…수주 106조원 쌓였다

(상보)2분기 영업이익 전년비 5.6% 감소했지만 매출은 48.5% 늘어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광양공장의 제품 자동화 창고 /사진=포스코퓨처엠

포스코퓨처엠이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4일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930억원으로 48.5% 늘었다.

회사 측은 "배터리소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조1352억원이었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이었다. 양극재 부문 매출은 7863억원에 달했다.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비중이 늘었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05억원이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공급해 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며 "음극재 부문은 매출 562억원으로 수요 저하에 따라 전분기 대비 17.0% 감소했으나 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이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상반기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이후 배터리소재 분야 누계 수주가 106조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돼 실적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이차전지소재 밸류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톤, 36만톤 생산·공급하는 게 목표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