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시계획 1세대 전문가…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별세

윤난슬 기자 2023. 7. 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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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23일 별세했다.

장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오후 10시20분에 숨을 거뒀다.

전북대와 우석대 총장, 전주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전북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전북지역 도시계획 전문가 1세대인 고인은 전북 국토건설종합개발계획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었으며, 전주·전북 도시계획위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개발연구원 자문 등 60년 넘게 지역 도시계획을 위해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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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사진=뉴시스DB)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장명수 전 전북대학교 총장이 23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장 전 총장은 지병으로 건강이 악화해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전날 오후 10시20분에 숨을 거뒀다.

1933년 전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 북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와세다대를 거쳐 도쿄대에서 도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1963년부터 32년간 전북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전북대와 우석대 총장, 전주문화재단 초대 이사장, 전북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전북지역 도시계획 전문가 1세대인 고인은 전북 국토건설종합개발계획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었으며, 전주·전북 도시계획위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국토개발연구원 자문 등 60년 넘게 지역 도시계획을 위해 앞장섰다.

또 1977년에는 전주한옥마을을 보존지구로 제한·보존하고, 1981년에는 전주시청 자리에 있었던 전주역을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아울러 삼성그룹과 LG그룹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1998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그동안 고인은 '도시와 지역개발', '태양·공간·녹음', '도시계획학', '전북지역개발구상' 등의 서적을 저술했다.

이와 함께 장 전 총장은 전주국제영화제(2000)를 제안해 전주를 독립 영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또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집필하고, 작년 11월에는 '전주음식 먹거리 식담록', '전주 격동기 반백 년 남겨야 할 구술 실록'을 발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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