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맞짱 뜨자"는 학부모에 '내 아이 기분 상해죄'까지…'미투' 나선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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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교권 침해 사례입니다.
교사들이 직접 겪었거나 보고 들은 악성 민원 사례를 공개한 건데, 학부모가 모닝콜을 요구하거나 결석을 한 뒤 출석으로 바꿔달라, 욕설이나 폭언을 하는 것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교사들이 교권 보호를 위해 '미투' 운동에 나선 겁니다.
교사노조는 최근 5년간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 고발돼 수사를 받은 사례는 1천 2백 건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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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상담 도중 주먹으로 책상을 치며, "선생님 맞짱 뜨실래요? 제가 이겨요"라고 말하거나, "저는 무기가 많아요. 학부모위원인 거 알죠?"라고 협박한 학부모까지….
한 웹사이트에 올라온 교권 침해 사례입니다.
교사들이 직접 겪었거나 보고 들은 악성 민원 사례를 공개한 건데, 학부모가 모닝콜을 요구하거나 결석을 한 뒤 출석으로 바꿔달라, 욕설이나 폭언을 하는 것도 비일비재 했습니다.
아이가 기분이 상했다며 항의하는 사례도 많아 '내 아이 기분 상해죄'라는 표현도 나올 정도입니다.
지난 사흘간 이 사이트에 올라온 피해 사례는 1천 6백 건이 넘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계기로 교사들이 교권 보호를 위해 '미투' 운동에 나선 겁니다.
이런 악성 민원은 결국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졌습니다.
교사노조는 최근 5년간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 고발돼 수사를 받은 사례는 1천 2백 건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무혐의나 불기소 처분을 받은 사례도 5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의심만으로 '아니면 말고'식의 신고도 잦은 데다, 학부모의 주장에만 의존해 경찰 수사를 받다 보니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심리적 불안에 떨어야 한다고 교사들은 호소했습니다.
(영상편집 변지영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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