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는 산울림의 ‘아니 벌써’, 리마스터링 음원 20일 공개

조은별 2023. 7. 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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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록의 전설 산울림의 음악을 리마스터링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산울림의 리더인 김창완과 함께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주식회사 뮤직버스는 이달 20일부터 각 음원사이트에 산울림의 1집부터 6집 2023년 리마스터링 음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음원을 위한 리마스터 작업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황병준이 맡았다.

아울러 8월 말에는 7~9집 음원의 리마스터링버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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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1집. 사진|뮤직버스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한국 록의 전설 산울림의 음악을 리마스터링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산울림의 리더인 김창완과 함께 ‘산울림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주도해 온 주식회사 뮤직버스는 이달 20일부터 각 음원사이트에 산울림의 1집부터 6집 2023년 리마스터링 음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산울림은 김창완, 김창훈, 그리고 막내 김창익(드럼)으로 구성된 형제 밴드다. 1977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혜성같이 등장해 ‘나 어떡해’,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개구쟁이’, ‘산할아버지’ 등을 들려주며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77년 1집 ‘아니 벌써’부터 1997년 ‘무지개’까지 총 13장의 정규앨범과 4장의 동요앨범 등 스튜디오 앨범만 17장을 발표했다.

1984년 발표한 ‘너의 의미’는 2014년 가수 아이유가 리메이크해 MZ세대들도 즐겨 부르는 곡으로 자리잡았다. 1981년 발표한 ‘청춘’은 가수 김필이 리메이크해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삽입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에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가 화려한 액션 신에 사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번 디지털 음원을 위한 리마스터 작업은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황병준이 맡았다. 황엔지니어는 김창완이 보관하고 있던 릴 테이프로부터 디지털로 변환한 파일을 휴대폰이나 컴퓨터, 디지털 오디오 등에서 최적화 감상이 가능하게끔 소리의 해상도를 높였다.

그 결과 흐릿하게 뭉개져있던 소리의 질감이 선명해졌고 각각의 악기와 목소리가 균형을 이뤄 보다 깊고 넓어진 중저음과 말끔해진 고역대가 이루는 조화로 인해 생생한 사운드가 펼쳐진다.

한편 김창완밴드는 오는 8월 6일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서 팬들을 만난다. 아울러 8월 말에는 7~9집 음원의 리마스터링버전이 서비스될 예정이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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